【 앵커멘트 】
숨진 부사관들이 받던 훈련은 포로로 잡혔을 때 끝까지 기밀을 지키는 인내력을 키우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훈련을 처음 하면서도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해 화를 키웠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사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건 '포로 시 행동요령 훈련', 이른바 'SERE' 훈련이었습니다.
생존과 도피, 저항과 탈출의 영어 머리글자를 모은 것으로, 적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끝까지 버티는 게 목표입니다.
폭행이나 모진 고문에도 적에게 기밀을 넘기지 않도록 개개인의 인내력을 키워야 합니다.
미국이나 영국, 호주의 특수전 부대에서 주로 이뤄지는 이 훈련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80년대까지 시행되다 폐지됐습니다.
이번 훈련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다시 들여와 이번 달 재개한 건데, 수십 년 간격을 고려하면 사실상 처음 시행된 셈입니다.
고강도 훈련인 만큼 군도 이번 훈련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훈련 준비는 철저하지 못했습니다.
실제 외국에서 훈련 부대원의 사망 사고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사전 교육역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훈련을 실행하기 위한 교관단의 준비, 그리고 교관단 자체 교육이 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훈련 참가자뿐 아니라 교관들도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군은 이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안전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포로 체험훈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숨진 부사관들이 받던 훈련은 포로로 잡혔을 때 끝까지 기밀을 지키는 인내력을 키우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훈련을 처음 하면서도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해 화를 키웠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사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건 '포로 시 행동요령 훈련', 이른바 'SERE' 훈련이었습니다.
생존과 도피, 저항과 탈출의 영어 머리글자를 모은 것으로, 적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끝까지 버티는 게 목표입니다.
폭행이나 모진 고문에도 적에게 기밀을 넘기지 않도록 개개인의 인내력을 키워야 합니다.
미국이나 영국, 호주의 특수전 부대에서 주로 이뤄지는 이 훈련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80년대까지 시행되다 폐지됐습니다.
이번 훈련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다시 들여와 이번 달 재개한 건데, 수십 년 간격을 고려하면 사실상 처음 시행된 셈입니다.
고강도 훈련인 만큼 군도 이번 훈련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훈련 준비는 철저하지 못했습니다.
실제 외국에서 훈련 부대원의 사망 사고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사전 교육역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훈련을 실행하기 위한 교관단의 준비, 그리고 교관단 자체 교육이 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훈련 참가자뿐 아니라 교관들도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강도를 조금씩 높여가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군은 이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안전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포로 체험훈련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