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렇게 살려달라고 외쳤는데…특전사 하사 2명, 훈련도중 '사망'
입력 2014-09-03 18:52 
특전사 하사 2명/ 사진=MBN


'특전사 하사 2명'

훈련을 받던 특전사 부사관 2명이 질식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일 밤 11시쯤 충북 증평군 한 부대에서 포로체험 훈련을 받던 23살 이 모 하사와 21살 조 모 하사가 질식해 숨졌습니다.

적에게 포로로 잡힌 상황을 가정해 머리에 두건을 쓰고 호흡을 참는 훈련이었습니다.

두 팔이 뒤로 묶이고 무릎까지 꿇은 자세로 숨을 참은 채 1시간 이상을 버텨야 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호주의 특수전 부대에서 주로 이뤄지는 이 훈련은 올해 미국에서 처음 도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적에게 잡힌 상황을 가정했지만 폭행이나 고문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참가자 10여 명이 방 9개에 흩어져 훈련을 받았지만 복도에 있던 통제관은 2명에 불과했습니다.

참가자가 정신을 잃었을 때 신속한 훈련 중단과 구호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걸로 보입니다.

한편 특전사 측은 CCTV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오늘 오전 브리핑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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