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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사고차량 국과수行…운전자 경찰 조사 마쳐
입력 2014-09-03 18:17  | 수정 2014-09-03 18:22
레이디스코드가 탔던 사고 차량이 국과수로 이송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멤버 사망 사건으로까지 이어진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차량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넘어갔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다.
용인서부경찰서 관계자는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고차량의 운전자 조사를 방금 마쳤다"며 "그의 진술만 의존하기 어려워 차량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상 1주일 정도 소요되지만 관심이 쏠린 사건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외 과속 여부나 사고 원인 등은 현재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레이디스코드가 탔던 사고 차량이 국과수로 이송되고 있다.
앞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3km 지점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가 탄 승합차가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아 전복됐다. 아직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빗길에서 바퀴가 빠지면서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였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는 병원으로 후송 중 사망했다. 권리세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중태, 소정은 부상을 입어 긴급 수술을 받았다.
가요 관계자들은 이번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 과정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노후된 타이어 탓은 아닐 것이란 추측이다. 뒷바퀴가 빠졌을 정도면 정비 불량이나 차량 자체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는 추정이다. 경력 15년의 한 매니저는 "바퀴가 빠지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났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레이디스코드가 탔던 사고 차량이 국과수로 이송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직원들 모두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있다.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2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설립 1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 스케줄을 소화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멤버 이소정은 사고 당일 생일이기도 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리세, 소정, 애슐리,은비, 주니 5명으로 이뤄진 걸그룹이다. 2013년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싱글앨범 '키스 키스(KISS KISS)'를 발표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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