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유아동복 기업으로 업계 1위 업체인 아가방컴퍼니가 중국 의류 기업에 팔린다. 저출산에 따른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가방은 3일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김욱 회장이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주식 427만2000주(15.3%)를 중국 의류업체 랑시에 총 32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이후 김 회장의 지분율은 2.45%로 내려앉게 된다. 양사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랑시의 한국법인 격인 라임패션코리아로, 공식적인 경영권 이전은 매각대금 납부가 완료되는 12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아가방을 인수하는 랑시는 중국 내 여성복 분야 선두 업체 중 하나로, 영ㆍ유아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자국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노리고 아가방을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매각은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산업 내 지각변동이 단적으로 드러난 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가방은 저출산 여파로 매출 규모가 2011년 2030억원에서 지난해 1946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김지미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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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방은 3일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김욱 회장이 경영권을 포함한 보유 주식 427만2000주(15.3%)를 중국 의류업체 랑시에 총 320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이후 김 회장의 지분율은 2.45%로 내려앉게 된다. 양사는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랑시의 한국법인 격인 라임패션코리아로, 공식적인 경영권 이전은 매각대금 납부가 완료되는 12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아가방을 인수하는 랑시는 중국 내 여성복 분야 선두 업체 중 하나로, 영ㆍ유아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자국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노리고 아가방을 인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매각은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산업 내 지각변동이 단적으로 드러난 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가방은 저출산 여파로 매출 규모가 2011년 2030억원에서 지난해 1946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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