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타르타스 통신에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의 군사 및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한 논의를 계속했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유혈사태를 서둘러 중단시키기 위해 무엇을 일차적으로 해야 할
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페스코프는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두 정상의 견해가 상당 부분 일치했다"고 말했다.
푸틴과 포로셴코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지난달 26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두 정상이 첫 단독회담을 한 뒤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민스크 정상회담이 큰 성과 없이 끝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입 문제를 두고 치열한 비판전을 벌여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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