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담뱃값 인상 추진…"4500원 정도"
입력 2014-09-03 15:03 

2004년 이후 10년 만에 담뱃값 인상 소식이 전해져 3일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일 "복지부의 헬스플랜 2020에 의하면 2020년까지 흡연율을 최소 29%까지 낮추도록 돼 있다"며 담뱃값 인상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문 장관은 "그동안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현재 담뱃값이 3300원은 돼야 2004년 인상 당시 수준"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담뱃값이 6500원(6.4달러) 임을 감안하면 우리 담뱃값이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흡연율을 낮추려면 가격정책이 최선이기 때문에 담뱃값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며 "가격 인상 이외에도 다양한 금연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담뱃값은 국제 평균 가격의 3분의 1수준으로 지난 2004년 500원 인상 이후 지금까지 인상된 적이 없다.
이에 정부는 2004년 담배가격을 500원 올린 뒤 2년 만에 흡연율이 12% 포인트나 떨어졌다며 이번 가격 인상에도 그런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이달 안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정기국회 내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며 담뱃세 인상을 통해 늘어나는 건강증진부담금은 금연정책에 집중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담뱃값 인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더 올려야 한다" "담뱃값 인상, 너무 비싸다" "담뱃값 인상, 가격을 올린다고 흡연율이 떨어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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