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걸그룹들의 연이은 차량사고…결국 사망 사고까지
입력 2014-09-03 14:44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박정선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3일 오전 빗길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2일 대구에서 KBS1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발생한 이 사고로 멤버 은비(22․본명 고은비)가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안겼다. 현재 다른 멤버인 리세는 중태이며, 소정은 부상으로 치료 중이다. 또 다른 멤버들은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디스코드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에 왕왕 제기되었던 차량 안전 문제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또 한 번 불거졌다. 올해 걸그룹의 교통사고 소식만 해도 벌써 3건이 있었으며,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사고들이 빈번했다.


지난달 31일 베스티는 SBS ‘인기가요 사전 녹화 후 이동하던 중 서울 등촌동 인근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차량 앞 범퍼만 파손되는 데 그쳐 부상을 당한 멤버는 없었다.

지난 5월에는 그룹 달샤벳 멤버 수빈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수빈은 부산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나인 투 식스 시즌2 촬영에 참여한 후 울산으로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은 전복됐으며, 수빈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함께 탑승했던 스태프들도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7월4일 지방 공연에 나섰던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1톤 트럭과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를 겪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충북 괴산군 장연면 광진리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4km 앞 매현 2터널 안에서 나인뮤지스를 태운 차량이 터널 내 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매니저와 멤버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에 그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MBN스타 DB

지난 2012년에는 시크릿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멤버 전효성, 송지은, 한선화는 가벼운 타방상을 입었지만, 정하나가 갈비뼈 골절과 더불어 폐에 멍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치료를 마치고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원더걸스가 교통사고 소식을 전했다. 2009년 9월14일 대학 축제 일정을 소화한 뒤 돌아오던 원더걸스는 고속도로에서 정차 중이던 택시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멤버들과 매니저가 부상을 입었고, 택시 운전사는 사망했다. 때문에 원더걸스는 충격으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고, 원더걸스의 로드매니저가 무면허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매니저들은 빠듯한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과속과 신호 위반은 기본, 갓길 운전까지 서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밤낮으로 스케줄을 소화하는 탓에 충분한 잠을 취하지 못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결국 스타들은 항상 교통사고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