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 보류…열흘간 '프리오픈'
입력 2014-09-03 14:00  | 수정 2014-09-03 15:29
【 앵커멘트 】
추석 전을 목표로 했던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이 잠정 보류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부터 열흘 동안 '프리 오픈' 기간을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개장을 잠정 보류했습니다.

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장 허가를 내줄 순 없다는 겁니다.

대신 서울시는 열흘 동안 '프리 오픈' 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정식 개장에 앞서 건물 내부를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해 직접 점검을 받는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진희선 /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 "건물을 개방 후에 실제 이용 사항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 기간 동안 화재나 테러 등에 대비한 방재훈련을 실시하고, 교통 대책도 점검한 뒤 다시 한번 개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송파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프리오픈이 사실상 사용 승인과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롯데 측이 입점업체들과 계약을 끝낸 상황에서, 프리오픈 이후 서울시가 개장을 막을 현실적인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추석 연휴가 낀 열흘 동안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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