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내지 않은 서울 고액 체납자들이 고급 외제차는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458명으로 총 486억원(6월 기준)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고액체납자인 이들은 505대 외제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모두 1인당 1대 이상씩 외제차를 갖고 있는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체납자가 1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제차 보유 대수도 156대로 최대를 기록했다. 서초구(61명.68대)와 송파구(31명.32대)도 외제차를 보유한 세금 체납자가 많았다. 이들 '강남 3구'는 체납인원이 223명으로 전체 서울 체납인원의 절반 가량(48.7%)을 차지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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