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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코칭스태프 걱정 딛고 동점 적시타 작렬
입력 2014-09-03 10:09 
이대호가 2경기 만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MK스포츠 DB
이대호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중요한 기회에서 적시타를 때려 이름값을 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에서는 "이대호가 걸림돌이 됐다. 그의 방망이가 잠잠하다"라고 보도했고, 도쿄스포츠에서는 "이대호의 부진에 소프트뱅크 코칭스태프들도 걱정이 크다"라고 전했다.
언론 보도와 같이 이대호는 최근 두 경기 연속 5타수 무안타의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다. 하지만 이 날 이대호는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걱정을 덜어냈다. 그리고 이대호는 중요한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4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3회말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투수 마츠바의 변화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이 됐다.
5회 이대호는 세번째 타석에선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에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구원투수 히가 모토시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린 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는 시즌 타율 0.304에서 0.305로 올랐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활약에도 불구하고 연장 12회 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1위이며, 2위 오릭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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