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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회장, "경구용 항암제 임상 3상 차질 없이 진행 중"
입력 2014-09-03 09:40  | 수정 2014-09-03 10:45
대화제약이 한 단계 점프 업을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경구용 항암제(DHP107) 임상 3상 시험 진행에 이어 중국에 패치제품 기술 수출 및 합자회사 지분 참여, 계열사 씨트리 코스닥 상장 추진, 필러 시장 공략 등 눈에 띄는 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이한구 대화제약 대표이사 회장은 "경구용 항암제 임상 3상 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임상시험 대상 등록 예정 인원인 238명 중 190명이 등록 완료됐고 이중 125명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말까지 총 238명 등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인원들의 케어가 끝나면 통계처리 및 분석 과정을 거쳐 식약처 시판허가(NDA) 승인 신청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임상 3상의 경우 중간 분석(interim) 계획이 없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부분은 현재 알 수 없으나 DHP107이 비열등성으로 디자인됐고 이미 2상에서 보인 결과들로 대조군인 탁솔과 유사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미국 FDA에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시험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며 "대행업체와 계약을 완료했고 이후 과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부분에 대해선 "현재 라이선싱 담당자를 영입해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하고 있다"며 "몇몇 다국적 제약사 및 러시아와 중국 업체에 비밀유지계약 체결 후 자료를 제공했고 협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 아말리안 필러와 원료인 히알루론산 생산도 회사 측이 기대하고 있는 부분.
현재 대화제약은 필러의 원료인 히알루론산 생산시설 공사를 완료했으며 허가용 시험생산분을 이달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대화제약이 생산하는 히알루론산의 경우 타 제품 보다 균질한 품질이 특징으로 전량 해외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아말리안 필러는 온라인 마케팅 및 일반인 시술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홍보하고 있고 향후 대화제약의 주력제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말리안 필러의 경우 올해 2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6월말 기준 약 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하반기에는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2배 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국 기업과의 패치제 기술 수출 및 합자회사 지분 참여 건도 진행되고 있다.
이 회장은 "중국사천화방실업그룹과 지난 7월에 천식치료제인 레스날린 패치를 비롯한 4개 제품에 대해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그 대가로 현금 및 향후 설립될 합자회사 지분 5%를 받기로 했다"며 "품질이 중국내 생산 물량 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향후 기대되는 사업 부분"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씨트리의 코스닥 상장도 올해부터 재추진된다. 대화제약은 씨트리 지분을 16.83% 보유하고 있다.
그는 "10월에 기술평가를 신청해 2015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술에 대한 평가는 이미 검증돼 기술평가는 문제없이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씨트리는 일본 Nippon Rika와 비천연아미노산 공급하는 협약식을 체결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 회사와도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펩타이드 의약품 원료와 완제도 올해 4분기에 판매할 예정으로 앞서 상장 실패 원인으로 꼽혔던 사업성, 수익성 실현 미비에 따른 문제점 등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비전 2020을 만들어 신제품 생산 및 매출목표를 정해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이 열심히 뛰고 있다"며 "기존 제품 판매도 늘고 있고 필러 등 신제품도 성과를 보이고 있어 목표 달성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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