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하이스쿨 러브온이 또 결방된다. 시청자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다.
오는 5일 KBS2 금요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이 201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중계로 인해 결방된다.
7월11일 첫 방송한 이후 벌써 두 번째 결방이다. 주 1회 방송인데 첫 방송 후 2개월 동안 2번이나 결방한 셈이다.
지난 7월25일에는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중계로 결방됐다. 주 1회 드라마이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가져갈 수도 없는 상황인데 방송 2회 만에 결방이 됐으니 시청자들을 잡지도 못했다.
그래도 K리그 올스타전은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프로야구 중계는 정규시즌 중 한 경기일 뿐이다. 물론 4위 싸움을 다투고 있는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스포츠 전문 채널도 많은 상태인데 방송 결방까지 하면서 중계를 해야 되는지가 이해되기 어렵다.
이날 일일드라마인 ‘뻐꾸기 둥지와 ‘뮤직뱅크도 결방이 된다. 하지만 ‘뮤직뱅크는 출연진이 매주 바뀌는 단발성 프로그램이고 ‘뻐꾸기 둥지의 경우는 주 5일이나 방송되기 때문에 시청층을 빼앗길 위험도 없다.
7회까지 진행된 ‘하이스쿨 러브온도 많은 스토리가 진행되긴 했으나 20부작 드라마로 아직 중반부도 넘기지 못한 상황이다. 또 이슬비(김새론 분)과 신우현(남우현 분), 황성열(이성열 분)의 러브라인이 깊어지면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실 시청률로만 따지면 ‘하이스쿨 러브온의 성적이 아쉽기는 하다. 간만에 KBS에서 선보이는 청소년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평균 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스쿨 러브온은 청소년 드라마라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현재 지상파에서 선보이는 청소년 드라마는 단 한 편도 없다. 그나마 ‘하이스쿨 러브온이 드라마의 다양성을 유지하며 명맥을 잇고 있는 셈이다.
또 시청률은 낮지만 화제성은 나쁘지 않다. 실시간 검색어 등을 조합한 콘텐츠 파워지수에서 1위를 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10대들의 풋풋한 로맨스가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번째 결방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상태다. 시청률과 광고 수익이 드라마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유일한 지상파 내 청소년 드라마가 동네북으로 전락한 것은 씁쓸할 뿐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오는 5일 KBS2 금요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이 201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중계로 인해 결방된다.
7월11일 첫 방송한 이후 벌써 두 번째 결방이다. 주 1회 방송인데 첫 방송 후 2개월 동안 2번이나 결방한 셈이다.
지난 7월25일에는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중계로 결방됐다. 주 1회 드라마이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가져갈 수도 없는 상황인데 방송 2회 만에 결방이 됐으니 시청자들을 잡지도 못했다.
그래도 K리그 올스타전은 1년에 한 번 있는 행사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프로야구 중계는 정규시즌 중 한 경기일 뿐이다. 물론 4위 싸움을 다투고 있는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스포츠 전문 채널도 많은 상태인데 방송 결방까지 하면서 중계를 해야 되는지가 이해되기 어렵다.
이날 일일드라마인 ‘뻐꾸기 둥지와 ‘뮤직뱅크도 결방이 된다. 하지만 ‘뮤직뱅크는 출연진이 매주 바뀌는 단발성 프로그램이고 ‘뻐꾸기 둥지의 경우는 주 5일이나 방송되기 때문에 시청층을 빼앗길 위험도 없다.
7회까지 진행된 ‘하이스쿨 러브온도 많은 스토리가 진행되긴 했으나 20부작 드라마로 아직 중반부도 넘기지 못한 상황이다. 또 이슬비(김새론 분)과 신우현(남우현 분), 황성열(이성열 분)의 러브라인이 깊어지면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실 시청률로만 따지면 ‘하이스쿨 러브온의 성적이 아쉽기는 하다. 간만에 KBS에서 선보이는 청소년 드라마인데도 불구하고 평균 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스쿨 러브온은 청소년 드라마라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현재 지상파에서 선보이는 청소년 드라마는 단 한 편도 없다. 그나마 ‘하이스쿨 러브온이 드라마의 다양성을 유지하며 명맥을 잇고 있는 셈이다.
또 시청률은 낮지만 화제성은 나쁘지 않다. 실시간 검색어 등을 조합한 콘텐츠 파워지수에서 1위를 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10대들의 풋풋한 로맨스가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번째 결방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상태다. 시청률과 광고 수익이 드라마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유일한 지상파 내 청소년 드라마가 동네북으로 전락한 것은 씁쓸할 뿐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