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지난 2일을 기점으로 9개 구단의 1군 엔트리는 대폭 변화했다. 매년 9월 첫날 시행되는 엔트리 확대에 따라 각 팀의 엔트리에 5명의 선수들이 추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 확대엔트리는 기존 1군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는 커다란 기회다.
넥센 히어로즈는 2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윤, 고종욱(이상 외야수), 김지수, 홍성갑(이상 내야수), 이상민(투수) 등 5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중 오윤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는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유망주들이다.
고종욱(25)은 2011시즌 1군 데뷔, 54경기를 소화한 뒤 상무를 거쳤고 제대 후에는 1군 출장 기록이 없다. 2009시즌 데뷔한 김지수(28)는 2010시즌 이후 입대해 경찰청 소속으로 뛰었다. 제대 후인 지난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1군에는 50경기 출장했다. 신고선수 출신 홍성갑(22)의 1군 경력은 1타수 1안타 1타점 기록이 전부다. 투수 이상민(24)도 2013시즌 데뷔해 1군에서는 총 11경기를 소화한 새내기다.
넥센의 미래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이 선수들 중 대부분은 그러나 조만간 1군 엔트리에서는 제외될 예정이다. 지난 8월 25일, 29일, 30일에 1군에서 말소된 안태영, 김영민, 유재신 등이 10일 후 1군 등록 가능 날짜에 맞춰 속속 1군에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의 엔트리 등록은 ‘동기 부여의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1군의 느낌을 주기 위해”라며 홍성갑 등 선수들은 기존 1군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3~4일이라는 시간 동안 1군 경험을 시켜주려는 차원에서 등록했다”고 말했다.
팀의 유망주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염 감독은 이들의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스스로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깨달음을 주려 한다. 투수 유망주 하영민(19) 같은 경우에도 올 시즌 남은 경기 1군에서 등판하는 것이 선수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 지난 달 과감히 시즌 아웃을 결정하기도 했다. 2군에서 착실히 훈련을 소화해 더 크게 자랄 수 있는 재목이라 봤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중심이 된 투수 조상우나 포수 박동원처럼 다른 유망주들 또한 탄탄하게 성장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1군에 단 5경기 출장했던 조상우는 올해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넥센 불펜의 핵이 됐고, 박동원은 팀의 투수들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포수로서 주전으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장기적 육성 계획 속에 유망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넥센. 이번 확대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스스로 얼마만큼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chqkqk@maekyung.com]
넥센 히어로즈는 2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윤, 고종욱(이상 외야수), 김지수, 홍성갑(이상 내야수), 이상민(투수) 등 5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중 오윤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선수는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유망주들이다.
고종욱(25)은 2011시즌 1군 데뷔, 54경기를 소화한 뒤 상무를 거쳤고 제대 후에는 1군 출장 기록이 없다. 2009시즌 데뷔한 김지수(28)는 2010시즌 이후 입대해 경찰청 소속으로 뛰었다. 제대 후인 지난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1군에는 50경기 출장했다. 신고선수 출신 홍성갑(22)의 1군 경력은 1타수 1안타 1타점 기록이 전부다. 투수 이상민(24)도 2013시즌 데뷔해 1군에서는 총 11경기를 소화한 새내기다.
넥센의 미래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이 선수들 중 대부분은 그러나 조만간 1군 엔트리에서는 제외될 예정이다. 지난 8월 25일, 29일, 30일에 1군에서 말소된 안태영, 김영민, 유재신 등이 10일 후 1군 등록 가능 날짜에 맞춰 속속 1군에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들의 엔트리 등록은 ‘동기 부여의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1군의 느낌을 주기 위해”라며 홍성갑 등 선수들은 기존 1군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3~4일이라는 시간 동안 1군 경험을 시켜주려는 차원에서 등록했다”고 말했다.
팀의 유망주들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염 감독은 이들의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스스로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깨달음을 주려 한다. 투수 유망주 하영민(19) 같은 경우에도 올 시즌 남은 경기 1군에서 등판하는 것이 선수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 지난 달 과감히 시즌 아웃을 결정하기도 했다. 2군에서 착실히 훈련을 소화해 더 크게 자랄 수 있는 재목이라 봤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올 시즌 팀의 중심이 된 투수 조상우나 포수 박동원처럼 다른 유망주들 또한 탄탄하게 성장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1군에 단 5경기 출장했던 조상우는 올해 일취월장한 모습으로 넥센 불펜의 핵이 됐고, 박동원은 팀의 투수들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포수로서 주전으로 당당히 자리 잡았다.
장기적 육성 계획 속에 유망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넥센. 이번 확대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스스로 얼마만큼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