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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웰백의 아스날행 슬프다”
입력 2014-09-03 06:18 
데이비드 베컴이 대니 웰백의 아스날행을 두고 애석함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은퇴한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9)이 대니 웰백(23·잉글랜드)의 아스날행을 두고 애석함을 감추지 않았다.
배컴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국영방송 BBC 인터넷판을 통해 웰백의 아스날행은 슬프지만, 그는 그곳에서 잘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공격수 웰백은 지난 2일 이적시장 막바지에 리그 내 경쟁팀인 아스날과 5년 계약을 맺고, 완전이적 했다. 그의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6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웰백은 맨유에서 총 142경기에 출전해 29골을 터뜨렸고,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뛰었다.
웰백의 맨유 선배이기도 한 베컴은 웰백은 8살 때부터 맨유에서 뛰었고, 그의 마음은 맨체스터에 있었다. 그를 떠난 보낸 것은 슬픈 일이지만, 아스날은 젊고 능력 있는 영국 선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라고 뜻을 전했다.
지난해 5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베컴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었으며, 이후 레알 마드리드(2003~2007), LA갤럭시,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등을 거친 후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경기인 스위스전을 앞두고 4일 노르웨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웰백은 현재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도 웰백에겐 아스날행이 굉장한 보너스다. 그는 이전팀보다 많은 경기출전 횟수를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라다멜 팔카오(임대), 앙헬 디 마리아,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등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약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528억 원)의 돈을 지불했다.
공격수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웰백은 기존의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 외에도 팔카오, 디 마리아 등과 주전 경쟁 부담이 가중됐다. 반면 아스널은 그가 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팀이다. 주포인 올리비에 지루의 부상으로 최전방 공격수가 간절했던 아스널은 웰백의 영입으로 당장에 불안을 해결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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