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억류 미국인 인터뷰, CNN기자 "갑자기 평양으로 오라고 하더니…" 헉!
입력 2014-09-02 14:49  | 수정 2014-09-02 14:49
'북한 억류 미국인' / 사진= MBN


'북한 억류 미국인'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등 미국인 3명이 CNN이 방송을 통해 미국이 석방을 위해 빨리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CNN은 1일(현지시간) 북한이 억류해온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날 케네스 배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 6개월 동안 특별 교화소와 병원을 오갔다. 일주일에 6일, 하루 8시간 교화소에서 농사나 중노동을 한다"며 "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나 다른 사람들이 누군가를 통해 석방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매토드 밀러는 "건강 검진을 받았고 인도적 대우를 받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나는 곧 재판을 앞두고 있고 이 인터뷰가 내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미국인 파울은 "북한 당국의 대우가 지금까지 좋았다. 여기 이틀 더 있든 20년 더 있든 이런 상황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터뷰를 진행한 CNN 윌 리플리 기자는 "당시 평양과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체류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평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당초 정부 관료와의 만남으로 알고 갔으나 도착하니 북한 억류 미국인들을 만나게 해주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CNN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통로를 다시 열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번 인터뷰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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