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주파 사이렌 소리 때문에…소방공무원 질병 1위 보니 '심각하네'
입력 2014-09-02 13:02 
소방공무원 질병 1위 / 사진=MBN


'소방공무원 질병 1위'

소방공무원들의 질병 1위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 3만5881명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 결과 53.5%인 1만9231명이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이 나타난 질병 1위는 소방 공무원 3416명이 앓고 있는 '눈·귀 유양돌기(귀 뒤쪽 공기주머니) 질환'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공무원은 반복적으로 고주파 사이렌 소리에 노출되기 때문에 고막과 소리뼈에 주기적인 떨림이 발생해 유양돌기에 피로도가 쌓이고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한 경우 귀에서 이명, 두통, 발열이 지속되며 압통, 난청 등의 증상도 동반합니다.

때로는 종양이 생기고 이 종양이 파열돼 진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소방공무원은 순환기계(24%), 호흡기계(18.4%), 내분비계(18.3%), 비뇨생식기(11.6%) 질환 등도 앓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소방활동 현장 유해요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를 적극 확대·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지정 운영하는 동시에 각종 진료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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