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국제 경제 이벤트 앞두고 관망…약보합 출발
입력 2014-09-02 09:30 

2일 코스피는 월초 예정된 국제 경제 지표들의 발표 등을 앞두고 소폭 내리며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 흐름을 보고 투자하겠다는 관망 심리가 반영됐다.
코스피는 이날 9시 10분 현재 저 거래일 대비 5.60포인트(0.27%) 내린 2062.2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1.89포인트(0.09%) 떨어진 2065.97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8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발표(2일),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4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4일), 미국 8월 고용지표 발표(5일) 등이 집중됐다. 시장은 이들 경제 이벤트부터 지켜보고 방향을 정하겠다는 분위기가 짙다.
또 긴 추석연휴도 앞두고 있어 코스피는 수급에 따라 장중 뚜렷한 방향 없이 흔들릴 전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전일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수와 유럽 제조업지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16억원을, 개인은 1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9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137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이중 차익 물량은 1억원으로 나머지 139억원이 비차익 물량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KB금융은 0.84%, SK하이닉스는 0.79%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자동차 3인방'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16%와 1.49%씩 약세다. 현대모비스도 1.02%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43%), 기계(0.18%), 의약품(0.23%)를 제외한 대부분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운수창고와 운송장비 부분이 각각 1.44%와 1.29%씩 내려 낙폭이 가장 크다. 은행은 1.16%, 증권은 0.97%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거래일 대비 0.49포인트(0.09%) 하락한 566.46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은 0.53포인트(0.09%) 오른 567.48로 개장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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