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조희팔 은닉자금 찾으려 '세 번째 수사' 나서
입력 2014-09-02 07:01  | 수정 2014-09-02 08:23
【 앵커멘트 】
검찰이 4조 원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씨의 은닉자금을 찾기 위해 세 번째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한 두 차례의 수사가 미진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4조 원이 넘는 다단계 사기행각을 벌인 조희팔 씨.

검찰이 조 씨의 700억 원대 은닉자금을 찾기 위해 세 번째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8년 고철 사업자 52살 현 모 씨에게 76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돌연 계약을 해지해 현 씨는 위약금을 제한 640억 원을 손에 쥐게 됐습니다.


사기 피해자들은 "현 씨가 조 씨와 짜고 고철 사업에 투자한 것처럼 꾸며 자금을 빼돌렸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수사를 벌였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피해자들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대구 고검에 항고하면서 수사가 다시 제기됐습니다.

대구 고검이 무혐의 처리된 두 차례의 관련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해 다시 수사할 것을 명령한 겁니다.

검찰은 자금의 출처와 흐름 등을 파악해 자금이 실제 고철 사업에 쓰였는지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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