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북한 억류 미국인 인터뷰 "미 정부 빨리 나서야"
입력 2014-09-02 07:00  | 수정 2014-09-02 08:50
【 앵커멘트 】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 등 미국인 3명이 CNN이 방송을 통해 미국이 석방을 위해 빨리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북한 측이 먼저 CNN에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NN 인터뷰는 한 명 당 5분씩 진행됐습니다.

억류된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토드 밀러 / 북한 억류 미국인
- "위급한 상황입니다. 재판이 곧 열리고 저는 교도소에 보내질 것입니다."

호텔에 기독교 성경을 놔뒀다는 이유로 붙잡힌 파울도 억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제프리 파울 / 북한 억류 미국인
- "잘 지내고 있지만 저는 지금 석방을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

가장 오랫동안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는 하루 8시간 동안 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도적인 대우를 받고 있지만 미국이 누군가를 파견해 자신들을 빨리 석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케네스 배 / 북한 억류 미국인
- "미국 정부는 우리들의 빠른 석방을 위해 누군가를 보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CNN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통로를 다시 열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번 인터뷰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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