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돌아온 서청원 "별다른 역할 하지 않겠다"
입력 2014-09-01 19:40  | 수정 2014-09-01 21:10
【 앵커멘트 】
거의 한 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이 오늘(1일)부터 당무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당·청 관계나 야당과의 협상에서 적극적인 역할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4일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서청원 최고위원.

성대 결절 등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만 들려올 뿐이었습니다.

정기국회 첫 날인 오늘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잇달아 불참해 궁금증을 자아내던 찰나.

국회 본회의장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서 위원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성대 결절 수술을 했어요. 그래서 말을 못했어요, 3주간. 지난주 중반부터 말을 이렇게 해요. 말을 못하는데 어떻게 나와요?"

오늘부터 당무에 복귀하겠다는 깜짝 선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오늘부터 이제 당무 복귀하시는 거예요?) 국회에 이제 나가고, 그럼요. (목요일 최고위는 나오시는 거예요?) 그럼, 나가죠."

하지만, 당·청이나 대야 관계에는 사실상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최고위원
- "당에서 잘하고 있는데, 대화도 하고. 세월호 유족들하고 잘 대화도 하고 있는데 제가 드릴 말씀이 없어요."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서청원 최고위원이 돌아오면서, 2선으로 물러나 있던 친박계가 어떻게 목소리를 낼지, 또 당과 박근혜 정부와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정치권에 새로운 물음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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