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차, 중국에서 전략차종 `K4` 출시
입력 2014-09-01 19:02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판매 전용으로 만들어진 'K4'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1일 산시성 시안시 국제박람회관에서 회사 관계자와 주요 고객, 딜러, 취재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4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K3와 K5의 중간급 세단인 K4는 중국을 겨냥해 새로 개발된 차종으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30대 중반 중국인을 목표 고객층으로 선정했다. K4는 1.8리터와 2.0리터 엔진, 1.6리터 터보 GDI엔진 등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장착해 변속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K4는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인 2770mm 휠베이스를 확보해 실내공간을 넓혔다. 전면 후드 길이와 측면 유리 면적을 늘려 외관상으로 대형 세단 같은 중후함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버튼 시동시스템과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 편의사양과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후방카메라 등 안전사양을 갖췄다. K4는 또 중국의 'C-NCAP(China 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테스트에서 별 5개를 획득했다.
기아차는 장쑤성 옌청시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에서 지난 8월부터 K4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차량 전시와 시승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와 판촉행사를 통해 연간 8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K4는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전략차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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