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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현·신백철,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복식 우승…`2대1 승리`
입력 2014-09-01 18:10  | 수정 2014-09-02 19:08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복식 우승'
고성현·신백철 조가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를 누르고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복식 우승자가 됐다.
지난달 3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4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과 고성현(국군체육부대)·신백철(김천시청)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현재 세계 1위인 이용대·유연성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세계랭킹 10위 고성현·신백철이 대접전 끝에 2대1(22대20 21대23 21대18)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다.
고성현·신백철이 지난해 10월부터 국가대표 남자복식조로 함께 나선 이후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고성현은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유연성과 남자복식 은메달을 합작했고 이용대와는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함께 오른 파트너였으나 이날은 둘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2003년 영국 버밍엄 대회에서 김동문·라경민이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년 만에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 또 남자복식에서는 지난 1999년 하태권·김동문 이후 15년 만에 금메달이 나왔다.
올해는 김사랑·김기정(삼성전기·세계랭킹 6위)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치며 한국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 종목의 1∼3위를 휩쓰는 진기록도 남겼다.
배드민턴 최강국인 중국 외에 다른 나라가 단일 종목 4강에 3명(조) 이상을 올려놓은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복식 우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복식 우승, 1~3위까지 다 휩쓸었네"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복식 우승, 이용대가 졌구나"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복식 우승, 남자복식에서 15년 만에 금메달 나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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