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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PD “혜리 애교, 이렇게까지 화제될 줄 몰랐다”
입력 2014-09-01 16:39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를 연출하는 김민종 PD가 여군특집과 관련된 후기를 전했다.

1일 오후 김 PD는 MBN스타와 통화에서 혜리의 애교가 화제로 오른 것에 대해 재미를 위해 일부러 부각을 해 편집을 했다기보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며 실제 현장에서도 밝고 명랑했던 혜리와의 촬영 후기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이하 ‘여군특집)에서 훈련소에서 모든 교육을 마치고 퇴소하는 멤버들이 모습이 펼쳐졌다. 비록 미숙한 부분들은 혜리는 훈련을 받는 동안 밝고 긍정적인 미소와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같은 혜리의 매력은 퇴소식에서 정점을 찍었다. 정든 훈련소를 떠나면서 시원섭섭함을 느낀 혜리는 인사를 하면서 눈물을 보였고, ‘터미네이터 곽지수 분대장과 악수를 하면서 제대로 된 말을 잇지 못했다. 곽지수 분대장은 1박2일 훈련기간에서 그랬던 것처럼 눈물을 그치고 똑바로 말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혜리는 속상하다는 듯 ‘이이잉이라며 앙탈을 부렸다.

뜻하지 않은 장면에서 나타나는 혜리의 기습 애교는 무표정이었던 곽지수 분대장을 웃게 했을 뿐 아니라, 보는 시청자들 입가에 미소를 선사했다. 방송직후 각종 게시판에서는 여자인 내가 봐도 사랑스럽더라” 남자라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등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와 같은 인기에 대해 김 PD는 즐겁게 촬영했다. 혜리의 애교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얻게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일회성으로 제작된 ‘여군특집은 최근 불거진 군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 큰 인기를 모으며 사랑 받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로 제작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김 PD는 스핀오프처럼 일회성으로 기획된 특집이다. ‘여군특집이 끝나면 다시 남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아직까지는 ‘여군특집을 다시 제작을 계획하지는 않았다. 다만 반응이 좋다보니 향후 논의는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빛이 있으면 암(暗)도 있는 법. 혜리의 애교가 인기를 얻는 것과 반대로 개그우먼 맹승지의 경우 군부대와 맞지 않는 행동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다.


방송 후 맹승지의 여론이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 김 PD는 맹승지가 원래 워낙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성격이라 처음 군대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8월31일) 방송을 보셨으면 아셨겠지만, 맹승지의 경우 분명 처음보다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며 방송이 진행될수록 더 나아지는 맹승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엿한 여군으로 성장하는 맹승지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첫방송된 ‘여군 특집에는 배우 김소연, 라미란, 홍은희, 가수 지나, 걸스데이 멤버 혜리, 개그우먼 맹승지, 스케이트 선수 박승희가 출연하며 멤버들이 여자 부사관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담았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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