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로템 "GM 뚫었다"...차 생산설비 북미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4-09-01 15:56  | 수정 2014-09-01 16:01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이 GM과 미국 미시간 주에 위치한 랜신공장 프레스 설비 1차분 520억 원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로템은 사상 처음으로 북미지역에서 자동차 생산용 프레스 설비를 수주했다모 2016년까지 향후 3년간 GM 북미지역 공장에서 발주되는 약 3,000억 원 상당의 프레스 물량에 대한 우선 공급권까지 확보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생산설비 시장에서 한층 공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기아차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서 공급한 GM 러시아 공장의 탠덤 프레스 및 자동화 설비의 성공적인 사업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북미 및 남미지역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포드, 크라이슬러 등 타 브랜드로의 수주확대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유럽지역 완성차 업체로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설비는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 CTS, ATS 모델 생산라인에 투입돼 차량 외판 및 대형 판넬류를 생산하게 됩니다.
현대로템은 독일, 일본 등 글로벌 프레스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설비 가동률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중국업체의 저가공세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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