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태도지수 호조로 오름세로 시작했던 원·달러 환율이 추석을 앞둔 이월 네고 물량 출회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떨어진 1013.1원에 마감했다. 시가는 전일 종가보다 1.0원 오른 1015.0원이었다.
밤새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으로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역외비드가 감지되면서 1016원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전에 이월 네고가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상승분이 상쇄됐다.
이어 오후 수출업체 이월 네고가 추가되면서 1013원대, 약보합 수준까지 저점을 낮췄고 결국 전일 종가 대비 0.9원 하락한 1013.1원에 거래를 마쳤다.
델톤 측은 "9월 원·달러 환율은 추석 연휴기간 유동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다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환율을 움직일 만한 모멘텀이 크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 1010~1020원대 사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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