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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먀모토, 日최고령 등판 눈앞 ‘5일 한신전 유력’
입력 2014-09-01 15:1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야마모토 마사(49·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 최고령 등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일 야마모토가 1군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홈구장인 나고야돔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일단 1군 등록은 보류됐지만 선수단에 합류, 5일부터 나고야돔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의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등판기록은 지난 1950년 한큐 브레이브스의 하마자키 신지가 세운 만 48세 10개월이다. 만약 1965년생인 야마모토의 등판이 성사된다면 지난달 11일 만49세 생일을 맞이했기 때문에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한국 나이로 쉰 살인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 각종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6년 9월 한신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41세 1개월의 나이로 일본 역대 최고령 노히트노런 기록을 세웠고, 2010년 4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45세 24일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1983년 주니치에 입단해 30년 넘게 팀을 지킨 전설 중의 전설이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주니치에서 뛴 선동열 KIA 감독과도 함께 호흡을 맞췄다. 현 감독 겸 포수인 다니시게 모토노부(45) 보다도 다섯 살이 많다.

지난해 6경기에서 5승2패, 평균 자책점 4.46을 기록한 야마모토는 아직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하지만 최근 주니치의 영건인 하마다 다쓰로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기회를 잡았다. 선발진이 붕괴된 주니치는 최근 6연패와 8월 최다패인 20패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5위로 처진 상황이다. 야마모토는 선발진이 구멍난 상황에서 1군에 올라와 마음이 무겁다. 침체된 팀의 기폭제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야마모토는 30시즌 동안 통산 576경기에 등판, 218승 164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 중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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