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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투척’ 강민호, 제제금 200만원-봉사활동 40시간
입력 2014-09-01 15:06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전날 물병투척으로 물의를 일으킨 롯데 강민호가 모자를 벗어 사과하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경기 후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던져 논란을 일으켰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포수 강민호(29)에게 제재금과 봉사활동이 부과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종료 후 심판진을 향해 물병을 투척한 강민호에게 대회요강 벌칙내규 기타 제 1항에 의거, 제재금 2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강민호는 30일 잠실 LG전에서 팀이 2-3으로 패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물병을 던졌다. 1점 차로 뒤진 9회초 2사 후 1,2루 찬스 때 타석에 있던 정훈의 볼카운트에 대한 불만이었다.
그러나 강민호가 물병을 던지는 장면을 관중석에 있던 한 팬이 동영상으로 촬영,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 퍼지면서 일이 커졌다. 마치 심판진이 아니라 LG팬들이 많이 모인 관중석을 향해 던지는 것으로 비춰져 논란은 증폭됐다. 강민호는 다음날(31일) 잠실 LG전에서 앞서 김시진 롯데 감독과 공식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도 자숙의 의미로 이날 강민호를 선발라이업에서 뺐다.
한편 KBO는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될 경우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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