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정원 대북전략국 부활…대북 라인 강화
입력 2014-09-01 14:01  | 수정 2014-09-01 14:57
【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이 최근 대북 정보 파트 인원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꽉 막힌 남북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국가정보원은 3차장 산하의 대북전략국에 북한 전문 인력을 집중배치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2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취임 직후 해체된 대북전략국은 해체 4년 6개월 만에 부활한 셈입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국정원이 최근 대북 업무와 통일 정책 역량 제고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재준 전 원장에 비해 유연한 대북관을 가진 이병기 국정원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국정원이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국정원은 북한 내부 인사를 통한 정보 수집을 강화하기 위한 대북 정보 파트 인원도 대폭 늘렸습니다.

보수정권 출범 후 지적돼 온 '휴민트' 손실에 따른 부작용을 인식하고, 대북 정보라인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때마침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우리 정부가 북측에 고위급접촉을 전격 제안하면서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고 여권 내에서도 대북 제재 완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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