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력 단절 엄마들, 일터로 돌아온다
입력 2014-09-01 13:54 
[결혼과 육아때문에 일터를 떠났던 엄마들이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경력단절 여성들을 채용하는 ‘She’s AIA’ 프로그램 교육장 모습. 오른쪽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 중인 파트너들]
결혼과 육아때문에 일터를 떠났던 엄마들이 사회로 돌아오고 있다. 사회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경력직 여성들이 일터로 복귀하기 시작한 것. 기존의 경력을 살리는 경우도 있고, 아예 새로운 커리어에 발을 내딛기도 한다.
결혼 전 증권회사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던 장다경씨는 딸 세은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전업주부로 8년을 지내다 독서논술 지도사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 최근에는 AIA생명 ‘Shes AIA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커리어를 쌓는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 또는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됐거나, 커리어를 전향해 종합자산전문가로 성장하고자하는 여성 설계사 채용 프로그램이다. 첫 3년간의 성과에 따라 5년차까지 최대 총 5000만원의 교육자금을 지원해,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고 ‘재정전문가로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장다경 MP는 재무설계를 열심히 배워 누군가의 삶을 재정비해주고, 특히 보험의 혜택을 간과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조력자가 되고 싶다”며 끝없이 도전하고 꿈을 이뤄내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려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다경 MP의 소속 지점을 대표하고 있는 지점장 역시 아들 둘을 키우는 열혈 워킹맘이다.
이혜경 지점장은 개인적으로 보험영업을 통해 나 스스로의 행복과 가족의 꿈을 실현 중”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훌륭히 성장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한다.
또한 가정을 돌보면서 여성 재정전무가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후배들에게 내가 익힌 노하우와 스킬을 전수하며 좋은 멘토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제 막 다시 꿈을 펼치려 하는 여성들이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싶다”는 뜻을 비췄다.
스타벅스의 ‘리턴맘 프로젝트로 일터에 복귀한 케이스도 있다. 휴직 전 7~8년간 스타벅스에서 일해온 이진아씨는 공백기간 동안 육아에만 전념해왔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늘 일에 대한 갈망에 여러가지 자격증도 알아보고 창업도 생각해봤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러던 중 최근 전 직장의 채용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듣고 지원, 현재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하며 경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 시간동안에는 스타벅스 파트너로 근무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어린이집에 있던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와 엄마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씨는 몇년 만의 사회생활이라 두려움도 있었지만, 남편과 가족들도 흔쾌히 내 결정을 지지해줬다”며 경력이 단절됐던 동안 집에서 비생산적으로 보냈던 시간보다 몸은 힘들지만, 스타벅스 파트너로써 아직 충분히 젊고 내 자신을 찾아가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결혼 및 출산이나 육아 문제로 퇴사한 전직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육아 및 가사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채용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출산, 육아 등 장기 휴가 후 복귀 시 조기적응을 위한 안정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영유아 자녀 양육 파트너에 대한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다양한 복리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가는 등 ‘워킹맘 지원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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