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원순-최경환 첫 회동…뼈 있는 설전
입력 2014-09-01 13:50  | 수정 2014-09-01 15:19
【 앵커멘트 】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뜨거운 감자인 지방과 중앙 간의 재원 문제를 두고 뼈있는 설전이 오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지난 국무회의 때 박 시장이 요청한 면담에 최 부총리가 응하면서 만남이 이뤄진 겁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맏형 격인 서울시장과 중앙정부의 돈줄을 쥐고 있는 경제부총리의 회동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

박 시장은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등 복지부담이 지방정부의 재원을 고갈시킨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굉장히 고통스럽고 특히 자치구들은 디폴트 상태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어렵습니다."

최 부총리는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세수가 늘어나는 것이 근본 해법이라며 예봉을 피해갔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경제부총리
- "무엇보다도 세수가 제대로 들어오려면 경제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그게 가장 근본적이기 때문에…"

최 부총리는 또 한강 개발 등 투자 활성화 정책에 대한 협조를, 박 시장은 노후화된 지하철 1~4호선의 내진설계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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