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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작은 영화’ ①] “개봉 했는데…상영관을 내주면 안될까요?”
입력 2014-09-01 13:50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지속적으로 상영관은 늘어나지만, 모든 영화가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는 없다. 출연 배우의 면면, 배급사의 힘 등이 관여되면 상영관 개수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특히 속칭 ‘작은 영화라 불리는 작품들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을 수 밖에 없다.

‘명량 ‘해적-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해무 ‘닌자 터틀 ‘인투 더 스톰 등 큰 영화들이 현재 대부분의 상영관을 잡고 있다. 때문에 ‘내 연애의 기억 ‘18-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이하 ‘18) ‘제로법칙의 비밀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족구왕 ‘메밀꽃, 운수 좋은날 그리고 봄봄(이하 ‘메밀꽃) 등 작은 영화들의 상영관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은 했지만 좀처럼 상영관과 원하는 상영 시간을 찾을 수 없어 관객들 역시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것.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CGV 압구정, 강남, 왕십리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합정, 강남을 기준으로 큰 영화들과 작은 영화들의 상영관 수를 비교해보면(2014년 9월1일 기준) 관수부터 차이가 난다.

CGV 압구정(6관, 1090석)은 ‘명량과 ‘닌자터틀 ‘인투 더 스톰은 3차례 상영, ‘해적 4차례 상영 ‘매직 인 더 문라이트 5차례 상영 ‘족구왕 3차례 상영 ‘야간비행 2차례 상영 ‘메밀꽃 2차례 상영이다.

CGV 강남(6관, 874석)은 ‘닌자터틀 9차례 상영 ‘명량과 ‘해적 8차례 상영 ‘인투 더 스톰 10차례 상영 ‘안녕 헤이즐 3차례 상영이며, CGV 왕십리(10관, 1840석)는 ‘닌자터틀 17차례 상영 ‘명량 8차례 상영 ‘해적 10차례 상영 ‘인투 더 스톰 19차례 상영 ‘메밀꽃 2차례 상영 ‘안녕 헤이즐 4차례 상영이다.

롯데시네마를 살펴보면 건대입구(12관, 2143석)는 ‘해적 14차례 상영 ‘닌자터틀 8차례 상영 ‘해무와 ‘안녕 헤이즐 ‘매직 인 더 문라이트 3차례 상영 ‘명량 8차례 상영이며, 합정(4관, 689석)은 ‘명량과 ‘인투 더 스톰 ‘닌자터틀 6차례 상영 ‘해적 1차례 상영이다.

강남(4관, 719석)은 ‘인투 더 스톰 8차례 상영 ‘해적 6차례 상영 ‘명량과 ‘안녕 헤이즐 2차례 상영 ‘닌자터틀 1차례 상영이다.

정리하면 CGV와 롯데시네마에서는 주요 영화들을 제외하고 ‘족구왕 ‘18 ‘내 연애의 기억 ‘제로법칙의 비밀은 현재 상영되지 않고, 설령 상영됐더라도 빠른 기간 극장을 내렸다. 또 개봉한지 이미 몇 주가 지나도 큰 영화들은 버젓이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들 영화들은 일찌감치 IPTV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상영관 여부부터 차이가 나니 관객 수의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지고 있다. ‘명량은 1700만을 앞두고 있고, 초반 다소 주춤했던 ‘해적은 700만을 넘었다. ‘해무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반면 ‘안녕 헤이즐은 69만2084명 (8월30일 기준)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6만3508명 ‘메밀꽃은 1만4268명 ‘족구왕은 1만4042명 ‘내 연애의 기억은 4만5141명이다.

적게는 100개 많게는 300개 이상의 관에서 상영을 시작한 큰 영화들과 달리 ‘메밀꽃은 44개관 ‘제로법칙의 비밀은 17개관 ‘내 연애의 기억은 175개관 ‘족구왕 50개 이상 ‘18은 20개 이상의 관에서 상영됐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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