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살균제 제조사들에 대해 재차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족 모임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피해자대회'를 열고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 통과와 가해기업 처벌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들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은 "정부의 의료비 지원이 가해기업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전제로 지원되고 있지만 조사 대상자 중 일부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며 "긴급구호 성격을 띠는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한 많은 이들의 억울함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관리감독을 해야 할 정부나 옥시 등 가해 기업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나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살인죄로 형사 고소한 15개 기업을 처벌해 다시는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회는 정부가 원인미상 간질성 폐렴의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후 올해로 3번째 열렸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아직 사과도 없다니"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제조 기업 처벌해야 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억울함 풀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