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5~11일)에 90만 명에 달하는 여객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최홍열)는 1일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13만 명, 일주일간 총 89만6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2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추석연휴 가운데 최대 기록이다.
특히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일에는 출국 여객만 8만 7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하루 이용객이 15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인천공항은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공항은 7월부터 임시주차장 1000면을 개방하는 등 1만5069면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추석연휴와 같이 일시적으로 여객이 몰릴 경우 주차장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인천공항은 내년 하계 성수기 오픈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2000면 규모의 주차빌딩이 완공되기 전까지 여객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국 때도 평소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발 여객이 집중되는 오전7~10시에는 최소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최홍열 인천공항 사장직무대행은 "추석 연휴 기간에 주차 안내 인력을 40% 증원하고 일부 출국장 보안검색 시간을 30분 앞당겨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행객들은 셀프체크인 등 무인기기 활용, 디지털 안내판을 통한 출국장 혼잡상황 확인, 기내휴대금지 물품 등을 사전에 확인하면 혼잡을 피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여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처리할 수 있는 셀프체크인 기기 78대, 무인 출입국심사대 38대를 운영하고 있다. 공항 곳 곳에 설치된 디지털 안내판(u-Signage)에서 덜 붐비는 출국장을 알아내면 보다 빠르게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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