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벨기에 겐트대·미국 유타대, 송도캠퍼스 개교
입력 2014-09-01 10:34 

겐트대, 분자생명.환경.식품공학 학부…유타대, 신문방송.심리.사회복지학 학부.공중보건 석사 개설
송도글로벌캠퍼스 아시아캠퍼스 거점 부상…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 등 4개대 입주
미국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에 이어 인천 송도에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가 나란히 문을 열었다.
겐트대와 유타대는 1일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공동 개교식을 갖고 가을학기 첫 신입생을 맞았다.
이날 개교식에는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안느 드 파프 겐트대 총장, 데이비드 퍼싱 유타대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817년 설립된 겐트대는 세계대학순위 70위(2014년 상해교통대 세계대학랭킹 기준)로 유럽 명문 대학이다.

생명과학분야(분자생명공학.환경공학.식품공학) 세계 41위(2014년 상해교통대 세계대학랭킹 기준) 대학 답게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학부 과정을 개설해 올해 50여 명의 신입생을 뽑았다. 겐트대 송도캠퍼스 입학생에게는 본교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된다. 본교 교수진이 파견돼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3학년 2학기에 한 학기 동안 본교에서 수학한다.
겐트대는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바이넥스,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등과 바이오 분야 활성화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안느 드 파프 겐트대 총장은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어디에도 비견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주립대인 유타대는 국내 외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인문.사회계열의 신문방송학과,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3개의 학부과정과 공중보건학 석사과정을 개설해 본교 학위를 수여한다. 유타대가 외국에 글로벌 캠퍼스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학생은 과정 중 1년을 본교서 수학한다.
데이비드 퍼싱 유타대 총장은 "연구개발 역량으로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유타대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아시아에서도 그대로 이수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하게돼 기쁘다"면서 "한국 포함 아시아 학생들의 국제 무대 진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폭넓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겐트대와 유타대가 추가로 문을 열면서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인 인천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외국 명문 대학의 아시아 캠퍼스 거점으로 주목을 받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외국대학 4개교가 문을 열어 송도글로벌캠퍼스 운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글로벌 최고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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