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산 넘어 산’ 승률 40% 레알, ‘챔피언’ ATM 만난다
입력 2014-09-01 10:05  | 수정 2014-09-01 12:41
3번째 실점 후 당혹스러워하는 레알의 카림 벤제마-하메스 로드리게스-루카 모드리치. 사진(스페인 산세바스티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라운드 원정에서 2-4로 패했다. 2골을 선취하여 승기를 잡았음에도 연속 4실점으로 역전패하여 내용도 좋지 않다. 2013-14시즌 승점 87로 3위, 소시에다드는 승점 59로 7위였다.
창단 후 2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으로 기분 좋게 2014-15시즌을 시작한 레알.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덜미를 잡혀 통산 10번째 스페인 슈퍼컵 우승이 좌절되더니 소시에다드전 패배로 벌써 시즌 2패째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55·이탈리아) 감독은 2013년 6월 25일 부임 후 65전 48승 9무 8패 승률 73.6% 경기당 2.58득점 0.85실점을 기록 중이다. 73.6%는 안첼로티 감독 경력에서 최고 승률이다.
그러나 이번 패배는 안첼로티의 레알 첫 원정 4실점이다. 홈경기를 포함하면 2014년 3월 24일 FC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29라운드에서 3-4로 진 이후 2번째 단일경기 4실점이 된다.
이번 시즌 5전 2승 1무 2패 승률 40% 경기당 1.4득점 1.2실점.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의 위용과는 거리가 먼 성적이다.
게다가 레알의 다음 상대는 2013-14 라리가 챔피언 아틀레티코다. 홈에서 14일 오전 3시부터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슈퍼컵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한편 소시에다드는 레알을 상대로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를 거뒀다. 레알을 상대로 4득점 한 것은 2003년 4월 14일 이후 무려 4159일 만이다. 당시 리그 29라운드 원정에서 소시에다드는 4-2로 이겼다. 점수는 같으나 3골을 먼저 넣었다는 점에서 내용상으로 더 완벽하다.
리그 우승 2회와 준우승 3회, FA컵 우승 2회와 준우승 3회로 1909년 9월 9일 창단 후 상당한 역사를 쌓은 소시에다드. 그러나 레알에 단일경기 4득점은 이번까지 2번뿐이다.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