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주말드라마 '마마'가 긴장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고 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마마'는 전국기준 1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분이 기록한 15.1%에 비해 0.3%P 상승한 수치다.
'마마'는 첫 방송에서 9.6%라는 비교적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로 극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15% 고지를 넘어섰다. 고무적인 것은 하락세 없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은 물론, 여주인공 한승희(송윤아 분)의 비밀이 점차 발각될 위기에 놓이며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방송된 '마마'에서는 승희가 지은(문정희 분)에게 자신이 미혼모임을 밝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승희는 "그 사람은 몰랐어. 나도 헤어지구 나서 그루 있는 거 알았으니까..."라고 말했고, 이에 지은은 충격에 빠졌다.
지은이 "그놈은 결혼했냐" "식장 가서 확 다 뒤집어 버리지 그랬냐"고 하자 승희는 "갔었어. 그런데 그러기엔 그 여자가 너무 맑고 이뻤어. 나랑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처럼 나 같은 건, 다가갈 수 없을 만큼 그땐 둘 다 불행해져 버렸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 누구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라고 말했다.
승희의 '그놈'이 현재 지은의 남편인 태주(정준호 분)고, 승희가 언급한 '그녀'가 지은임을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터,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그루(윤찬영 분)는 승희에게 약봉지를 전해주러 온 지섭(홍종현 분) 때문에 다시 한 번 오해를 하고, 엄마와의 관계가 또 한 번 악화됐다. 그루의 심장을 후벼파는 말에 승희는 "그럼 엄마가 죽어 버리는 건 어때? 아주 깔끔하겠다, 그치? 그렇게 해줄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루는 "그건 안 돼. 휴대폰 개통할 때도, 보고 싶은 15세 관람 영화도, 보호자가 동반해야 돼. TV두 15세 이한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한 프로가 널렸는데, 대한민국에서 보호자 없이 사는 게 얼마나 짜증나는 건지나 알아?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진 안 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엄마와의 소원한 관계로 어른인 척 하는 그루지만 천상 아이인 아들을 바라보는 시한부 엄마 승희의 가슴은 또 한 번 미어졌고, 시청자들 역시 "함께 울었다"는 소감을 내놨다.
짧게 끝난 듯 하지만 구질구질하게 이어지고 있는 '생계형' 불륜 후폭풍이 향후 극 전개에 급물살을 타게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마마'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이 '모성애'였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13.7%, SBS '끝없는 사랑'은 9.5%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psyon@mk.co.kr
MBC 주말드라마 '마마'가 긴장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고 있다.
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마마'는 전국기준 1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분이 기록한 15.1%에 비해 0.3%P 상승한 수치다.
'마마'는 첫 방송에서 9.6%라는 비교적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로 극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15% 고지를 넘어섰다. 고무적인 것은 하락세 없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은 물론, 여주인공 한승희(송윤아 분)의 비밀이 점차 발각될 위기에 놓이며 다음 회차를 기다리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방송된 '마마'에서는 승희가 지은(문정희 분)에게 자신이 미혼모임을 밝히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승희는 "그 사람은 몰랐어. 나도 헤어지구 나서 그루 있는 거 알았으니까..."라고 말했고, 이에 지은은 충격에 빠졌다.
지은이 "그놈은 결혼했냐" "식장 가서 확 다 뒤집어 버리지 그랬냐"고 하자 승희는 "갔었어. 그런데 그러기엔 그 여자가 너무 맑고 이뻤어. 나랑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처럼 나 같은 건, 다가갈 수 없을 만큼 그땐 둘 다 불행해져 버렸음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그 누구 보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으로"라고 말했다.
승희의 '그놈'이 현재 지은의 남편인 태주(정준호 분)고, 승희가 언급한 '그녀'가 지은임을 시청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터,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그루(윤찬영 분)는 승희에게 약봉지를 전해주러 온 지섭(홍종현 분) 때문에 다시 한 번 오해를 하고, 엄마와의 관계가 또 한 번 악화됐다. 그루의 심장을 후벼파는 말에 승희는 "그럼 엄마가 죽어 버리는 건 어때? 아주 깔끔하겠다, 그치? 그렇게 해줄까?"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루는 "그건 안 돼. 휴대폰 개통할 때도, 보고 싶은 15세 관람 영화도, 보호자가 동반해야 돼. TV두 15세 이한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한 프로가 널렸는데, 대한민국에서 보호자 없이 사는 게 얼마나 짜증나는 건지나 알아? 내가 성인이 될 때까진 안 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엄마와의 소원한 관계로 어른인 척 하는 그루지만 천상 아이인 아들을 바라보는 시한부 엄마 승희의 가슴은 또 한 번 미어졌고, 시청자들 역시 "함께 울었다"는 소감을 내놨다.
짧게 끝난 듯 하지만 구질구질하게 이어지고 있는 '생계형' 불륜 후폭풍이 향후 극 전개에 급물살을 타게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마마'를 지탱하는 힘은 바로 이 '모성애'였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는 13.7%, SBS '끝없는 사랑'은 9.5%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