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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성공 복귀 류현진 “‘또 아프면 어쩌나’ 걱정했다”
입력 2014-09-01 09:20 
류현진은 부상 재발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통증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있었을까.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선발이었던 류현진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었다.
‘또 아프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상 재발에 대한 걱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그는 던질 때 아픈 부위가 없어서 불안한 생각 없이 던졌다”며 통증 없이 경기를 치른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다음은 류현진 인터뷰 일문일답.

복귀전이었는데 어땠는가?
15일 지났는데 생각보다는 불편한 게 없었다. 던질 때도 아픈 부위가 없었다. 이전에 불안한 생각은 없었다. 처음부터 잘됐다.

부상 전과 비교해서 몸의 움직임이 어떤가?
움직임에 이상 없다. 며칠 쉬어서 그런지 공이 더 좋아진 거 같다.


베이스 러닝은 어땠는가?
이상 없었다.

부상 전과 비교해서 느려진 건 아닌가?
(고민하더니) 그건 아닌 거 같다.

커브가 좋아졌다.
오늘 다른 날보다 각이 좋았다. 체인지업도 생각보다는 크게 이상 없었다. 모든 구종이 괜찮았다.

팀의 3선발로서 복귀해 호투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었는가?
아픈 뒤 첫 경기였기 때문에 ‘또 아프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은 없었다.

복귀 준비를 하며 가장 걱정했던 것은 뭐였는가?
첫 피칭 전까지는 ‘또 아프면 어쩌나하는 생각이었다. 불펜 투구와 시뮬레이션 게임 이후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걱정이 없었다.

부상 이후 준비 과정에서 달라진 게 있는가?
그런 건 없다. 따로 준비하는 것은 없고, 매일 하는 대로 똑같이 한다. 오늘도 똑같이 준비했다.

투구 수가 적었다. 이유가 있는가?
감독의 결정이었다. 좋은 결정이었던 거 같다.

부상 복귀전에서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류현진 선수의 경우는 반대인 거 같다. 가끔씩 쉬는 게 좋다고 생각하나?
한 번씩 쉬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 너무 길게 가져가는 것은 좋지 않다.

오늘 승수로 작년과 동률이 됐다. 몇 승까지 가능할 거라 보는가?
승리투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가서 매 번 하는 대로 선발이 해야 할 일만 하려고 생각 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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