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통신주, 내년까지 호실적 예상"
입력 2014-09-01 08:45 

동양증권은 1일 통신주에 대해 올해 3·4분기는 물론 내년까지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통신업종 주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역시 주가에 선반영됐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에 대한 기대는 하반기 나타날 실적 방향성에 기반한 것"이라며 "지난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통신업종의 3·4분기 실적이 극적 반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통법 시행 전 이동통신 3사가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8월 중순을 넘어서도 경쟁 조짐이 보이지 않았고 9월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이어지는 만큼 경쟁을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추석 전까지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4분기에는 단통법 시행 초기로 이통 3사간 서로 눈치작전에 들어가 최대한 안정적인 보조금 운용을 해 나갈 것으로 전망돼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쟁이 안정화되고 실적 개선의 선순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양증권은 이통 3사의 목표주가를 전부 상향조정했다. SK텔레콤은 기존 31만원에서 33만원, KT는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 LG유플러스는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랐다. 투자의견은 각각 매수를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목표주가 5000원, 투자의견 매수가 유지됐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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