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천사들의 연탄 나르기
입력 2007-04-09 12:17  | 수정 2007-04-09 18:26
아직 겨울의 한기가 가시지 않은 달동네에 천사들이 연탄을 나르며 봄의 따사로움을 전달했습니다.
어떤 천사일지, 안영주 기자가 전합니다.


좁은 골목길에 한 무리의 여중생들이 사랑의 연탄을 나릅니다.

손놀림은 어색하지만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인터뷰 : 김단비/춘천여중 3학년
-"많이 힘들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따듯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하니 뿌듯해요"

천사들이 800장의 연탄을 나르는 동안 아직 봄 기운이 채 닫지 않던 달동네는 모처럼 훈훈함이 가득했습니다.


대지마다 봄꽃의 유혹이 가득한 요즘 남녘 바다에 빛의 유혹이 시작됐습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을 거대한 야외미술관으로 변모시킨 '바다 빚 미술관'이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들어간 것입니다.


인터뷰 : 이세영/부산시 동래신동
-"비싼 돈주고 봐야하는 작품들을 길거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매일 일몰 뒤부터 자정까지 백남준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대표작들은 조명과 빛으로 새옷을 입고 자연과 예술의 환상적인 만남을 연출합니다.


이번 2007 서울모터쇼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가 있었습니다.

한 해외업체가 자동차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남자 레이싱 모델을 기용한 것입니다.

인터뷰 : 장현석/모델
-"여자모델들 쉽게 돈 번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참 어렵네요."

남자모델 기용이 그동안 여자모델에 빼앗겼던 관람객들의 시선을 차에 대한 관심으로 돌려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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