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 내건 용인 임대아파트
입력 2014-08-31 14:28  | 수정 2014-08-31 16:10
용인에 공급되는 한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보증금을 선보인다.
지난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은 민간건설사가 짓는 임대아파트로 10년 동안 내 집처럼 거주하다가 임대기간이 절반 이상(5년) 지난 이후 분양 받을 수 있는 분양 전환 임대 아파트다. 아파트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0층, 2개 단지로 총 914가구다. 공급되는 전량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이하 물량이며 100% 일반에게 분양된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67㎡ 541가구 ▲72㎡ 170가구 ▲84㎡ 203가구다.
전용 84㎡의 경우 임대보증금은 1억6800만원(5층 이상). 심지어 층별로 보증금에 차별을 둬 층이 낮을수록 보증금은 수준은 더 낮다. 1층의 경우 1억3900만원, 2층은 1억5000만원, 3~4층 1억6000만원이다. 이는 처인구 ‘김량장동 어울림 아파트의 같은 면적(전용 84㎡)보다 1200~41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실제 지난 5월 이 아파트의 전용 84㎡ 전세 거래가는 1억8000만원에 달했다.
전용 67㎡타입의 경우도 시세보다 2020~4420만원 정도 저렴한 보증금에 제공될 예정이다. ‘김량장동 어울림 전용 59㎡의 경우 주택면적이 더 작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1억7000만원에 전세 거래(7월)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공급되는 A타입의 경우 보증금 수준은 1억4980만원(5층 이상) 불과하다. 저층일수록 보증금 수준은 더 낮다. 1층의 경우 1억2580만원, 2층은 1억3580만원, 3~4층 1억4380만원이다.
분양관계자는 입주자들의 부담을 생각해 월세형이 아닌 전세형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임대보증금은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100% 보호받는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증금도 목돈으로 한번에 받지 않는다. 계약 시 계약금으로 500만원을 받은 후 중도금과 잔금 등으로 나눠 받을 예정. 심지어 중도금(40%)과 계약금(10%) 일부의 경우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청약은 오는 9월 2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수)과 4일(목) 청약 1~3순위를 받으며 당첨자는 추석 이후 16일(화)에 발표한다. 계약은 23일(화)과 24일(수), 25일(목) 3일간 견본주택에서 있을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오는 29일 문을 열며 용인시청 인근(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513-3)에 위치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전용 59㎡의 전세가가 1억7000만원에 달하는 등 처인구 일대 전세가 상승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는 보증금 인상 폭은 물론 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없어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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