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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사이먼 앤 가펑클, 해체 이유는?
입력 2014-08-31 11: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1960년대 최고의 팝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이 해체된 이유가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1970년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사이먼 앤 가펑클은 갑작스럽게 해체를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과거 사이먼은 작사 작곡을 담당했고, 가펑클은 노래 대부분을 맡아 불러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인기 절정을 달리게 됐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보다 자신들의 욕심이 컸다.
가펑클은 신곡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를 사이먼에게 부르라고 배려하는 듯했지만, 사실은 이 그룹에서 자신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걸 각인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다. 가펑클은 녹음실에서 사이먼의 노래에 참견을 했고, 비아냥댔다.

특히 사이먼은 가펑클이 자신의 노래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에 사이먼은 가펑클의 얼굴을 가린 재킷 사진을 이용해 앨범을 내는 등 두 사람의 골은 깊어져갔다.
결국 두 사람은 해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팬들은 두 사람의 노래를 듣고 싶다고 원했고, 두 사람은 팬들을 위해 무대에 서기로 했다. 1981년 9월19일 무료 콘서트를 연 것. 1970년 해체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 공연은 단일 공연으로는 최다인 50만 명을 동원, 대성공했다.
두 사람의 앙금은 없어지지 않았지만 10년에 한 번씩 콘서트를 열며 여전히 팬들을 만나고 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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