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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공동 선두…유소연·김인경은 4위
입력 2014-08-31 10:53 
허미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허미정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허미정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1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서게 됐습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허미정은 올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것이 6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이 6월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의 공동 19위인 허미정은 4년 만에 개인 통산 2승 가능성을 부풀렸습니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습니다.

페테르센이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10위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지난주 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10언더파 206타, 1타 차 공동 4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 자리를 지킨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은 이날 2타를 잃고 유소연, 린시위(중국)와 함께 공동 4위로 주춤했습니다.

김인경은 1라운드에서 26개였던 퍼트가 이날 33개로 치솟았다. 짧은 거리의 퍼트가 번번이 빗나가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허미정과 유소연, 김인경 등이 선두권에 포진하면서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4주 연속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달 초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LPGA 챔피언십의 박인비(26·KB금융그룹), 캐나다오픈의 유소연 순으로 3주 연속 승전보를 전했습니다.

지은희(28·한화)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8언더파 208타의 최운정(24·볼빅), 7언더파인 최나연(27·SK텔레콤) 등도 마지막 날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범위에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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