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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0’ 손흥민, 공격권 상실도 4차례나
입력 2014-08-31 00:11  | 수정 2014-08-31 00:40
손흥민이 45분을 뛰었으나 슈팅 하나 없이 교체됐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모습. 사진(덴마크 코펜하겐)=AFF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헤르타 BSC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5분을 뛰었으나 무득점 후 교체됐다. 리그 1호 골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시즌 5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66분을 뛰면서 90분당 0.82골을 넣고 있다.
헤르타전에서 손흥민은 4-2-3-1 대형의 왼쪽 날개로 나왔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의 전반 종료 후 공개자료를 보면 터치 25회와 패스 시도 17회로 팀 10위에 그쳤다. 이는 동갑내기 골키퍼 베른트 레노(독일)를 제외한 동료 중 최하위라는 얘기다. 팀 공격 전개에서 소외되어 겉돌았다. 패스성공률은 76.5%(13/17)였다.
그나마 공을 잡더라도 상대 태클에 공격권을 4차례나 상실하여 팀 2위다. 슈팅도 없었고 제공권 경합이나 크로스 역시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수비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니라 가로채기나 걷어내기도 없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적극성이 모자랐다.
그렇다면 2014 브라질월드컵 참가 여파 등 체력문제를 드러낸 것일까? 그러나 손흥민은 20대 초반의 한창나이이며 경기당 66분 출전으로 관리를 잘 받고 있다.
젊은 패기는 부족했으나 어느덧 프로통산 126경기째를 뛴 선수다운 노련함은 보여줬다. 슛하지 않는 대신 3번의 키 패스(슛 직전 패스)로 경기출전 22명 중 가장 많았다. 스루패스를 1차례 시도하여 성공했는데 손흥민 외에는 시도한 선수가 없었다. 손흥민은 프로축구 35골 10도움이다. 경기당 67.4분을 뛰었으며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8.
‘옵타 스포츠가 집계하는 ‘스루패스는 ‘상대 수비진으로 쇄도하는 동료에게 구사하는 패스, 즉 동료가 상대 수비진을 통과하여 골문으로 달려가도록 하는 패스를 말한다. 손흥민의 기회창출능력은 여러모로 전반전 으뜸이었다.

돌파도 1차례 시도하여 성공했다. 태클은 1번 성공했으나 실패도 2회 있었다.
헤르타전을 끝으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 소집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9월 5일 베네수엘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9월 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밤 8시에 시작한다.
한편 0-1로 전반을 마친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나간 후 후반 4골을 집중하는 화력을 선보이며 4-2로 역전승했다. 리그 2전 전승이다. 다음 경기는 9월 13일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 3라운드 홈경기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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