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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호투, 넥센 1·2위 맞대결 먼저 웃었다
입력 2014-08-30 21:55 
김대우는 삼성강타선을 5이닝 1실점으로 묶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5.5 경기차 리그 1,2위의 맞대결, 미리 보는 한국 시리즈라는 말이 나오는 승부에서 먼저 웃은 쪽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넥센이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1·2위 맞대결에서 7-4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김대우의 호투와 서건창의 한방이 돋보인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김대우는 3할4리의 팀타율을 기록 중인 삼성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고 1번타자 서건창은 삼성 불펜의 핵인 안지만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냈다. 2회 김대우가 ‘라이온킹 이승엽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은 것. 넥센은 홈런에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5회 이성열이 벤덴헐크를 상대로 역전 투런포를 터트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홈런이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3-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 넥센은 위기를 맞았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루시켰고 급히 김대우를 내리고 필승조 한현희를 마운드에 세웠다. 한현희는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아 동점주자를 루상에 출루시켰고 1사 1,2루 찬스상황에서 삼성은 채태인 대타카드를 빼들었다.
채태인이 1루땅볼에 그치자 삼성은 다시 한번 박석민을 대타로 내세웠지만 넥센벤치는 비워 놓은 1루로 박석민을 내보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지영이 들어섰고 유격수 땅볼에 그쳐 넥센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넥센은 8회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서건창이 쐐기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대거 4점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도 1위팀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7-1로 호락호락하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8회 2점을 따라가며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순순히 승리를 내주지 않고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 끝까지 넥센을 긴장시켰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65승 1무 43패를 기록, 1위 삼성과의 승차를 4.5경기로 좁힌 반면 삼성은 시즌 최다 연패 타이인 4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선발 벤덴헐크는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제때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3패를 떠안았고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랐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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