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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봉길매직 “120점짜리 시즌 베스트 경기”
입력 2014-08-30 21:53 
인천은 30일 부산에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는데 김봉길 감독도 흐뭇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인천이 시즌 23경기 만에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다. 부산과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최다 득점까지 올리며 완승을 거뒀다. 김봉길 감독의 입가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봉길 감독은 30일 K리그 클래식 부산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음이 급한 건 부산이라고 생각했다.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섰는데,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100% 발휘해줬다. 공격수부터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했는데 그게 주효했다. 100점, 아니 120점을 주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산을 꺾은 인천은 강등권에서도 벗어났다. 5승 9무 9패(승점 24점)를 기록, 최하위 부산(승점 19점)과 간극을 승점 5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위치다. 인천은 성남(9월 6일), 경남(10일)과 연이어 맞붙는다. 원정의 불리함까지 갖고 있다. 내리 이길 경우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내리 패할 경우 인천은 다시 혼돈의 강등권으로 내려앉는다.
김봉길 감독은 기분 좋은 순간은 오늘까지만 누리겠다. 성남전과 경남전을 그르치면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정 6연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기보다 매 경기를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일단 성남전에 집중하겠다. 맞춤형 전술을 찾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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