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앞두고 좀 도둑 기승…수족관까지 털어
입력 2014-08-30 20:00  | 수정 2014-08-30 22:04
【 앵커멘트 】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노리는 좀 도둑이 기승입니다.
상인 여러분, 문단속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가 식당 안 방충망이 뚫리더니, 사람이 기어나옵니다.

살금살금 걸어나온 남성은, 곧바로 계산대에 있던 현금 40만 원을 털어 달아납니다.

▶ 인터뷰 : 유재철 / 식당 종업원
- "10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까 참 세상이 무섭네요."

이 남성은, 인근에 있는 치킨 가게에도 침입해, 계산대를 털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직장 없이 PC 방 등을 전전하던 이 남성은, 식당을 털면서 생활고를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돌 / 경남 고성경찰서 형사계장
- "용의자는 심야시간대 빈 식당 등에 침입해서 금품을 7회에 걸쳐 200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상인들이 잠든 시간, 전통 시장 안으로 포대를 든 남성이 나타납니다.

횟집 수족관으로 다가가더니, 생선을 퍼 담습니다.

이렇게 당한 가게만 서너 곳인데, 추석을 앞둔 상인들의 마음은 허탈할 뿐입니다.

▶ 인터뷰 : 박경문 / 식당 주인
-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고리가 부서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CCTV를 확인해 보니까 장어를 가져갔더라고요" "

경찰은, 추석을 맞아 상가나 시장에서 절도가 기승할 수 있다며, 현금 보관을 자제하고 출입문 단속을 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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