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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연봉’ 카펠로, 임금체납에 울다
입력 2014-08-30 18:10 
세계최고연봉 감독이라는 카펠로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계약기간준수기자회견 당시 카펠로.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축구감독 최고연봉이라던 러시아대표팀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감독이 사실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격주간지 ‘포브스는 6월 16일 카펠로가 연간소득 1123만5210 달러(약 113억9250만 원)로 2014 브라질월드컵 참가 감독 중 최고라고 전한 바 있다.
러시아 일간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30일(한국시간) 카펠로 감독을 포함한 러시아대표팀 코치진의 급여가 2달 이상 밀렸다”면서 러시아축구협회는 브라질월드컵 상금으로 이를 갚으려 했으나 국제축구연맹한테 돈을 받았음에도 임금체납은 여전하다”고 폭로했다.
현재 러시아대표팀에는 '카펠로의 그림자'로 통하는 이탈로 갈비아티(77·이탈리아)가 수석코치, 러시아 1부리그 최우수 골키퍼 4회 경력에 빛나는 세르게이 옵친니코프(44)가 골키퍼 코치로 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러시아는 3전 2무 1패 2득점 3실점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24위는 구소련을 포함한 러시아 역대 최저성적이다. 그럼에도 카펠로는 7월 30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계약기간 준수를 선언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카펠로가 러시아를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자 2018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 ‘이타르타스는 카펠로와 계약 도중 상호 해지를 하려면 위약금 2500만 달러(253억5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18 월드컵 개최국이다.
한편 러시아축구협회 아나톨리 보로비예프(64) 서기장은 입금체납에 대한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 ‘R-스포르트의 답변 요청을 거부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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