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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몬테로, 스카우트와 다퉈 출장 정지 징계
입력 2014-08-30 14:02  | 수정 2014-08-30 15:49
시애틀의 헤수스 몬테로가 스카우트와의 다툼으로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사진= MLB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겸 지명타자 헤수스 몬테로가 잔여 시즌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같은 팀 스카우트와 다툰 대가다.
‘ESPN은 30일(한국시간) 시애틀 구단이 몬테로에게 잔여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몬테로는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세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하던 도중 같은 팀 스카우트인 버치 바칼라와 충돌했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iLB.com의 보도에 따르면, 클래스A 에버렛 아쿠아삭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 중이던 몬테로는 바칼라와 경기 도중 다툼을 벌였다. 바칼라가 먼저 도발했다. 1루 코치를 보고 있던 몬테로에게 '이닝이 끝났으면 빨리 필드에서 내려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주문해 몬테로에게 배달시켰다.
몬테로는 그의 행동을 불쾌하게 여겼고, 배트를 쥔 채 관중석으로 다가갔다. 그는 받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바칼라에게 집어던지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도 함께 퍼부운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로와 바칼라의 행동 모두 경기장에서 나와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잭 쥬렌식 시애틀 단장은 이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고 ‘당황스러운 행동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양 측 모두에게 징계가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몬테로는 귀가 조치된 뒤 구단의 다음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일단 남은 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몬테로는 한때 유망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해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대부분을 트리플A 타코마에서 보냈다. 메이저리그에는 6경기 출전에 그쳤고, 17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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