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외무상 15년 만에 미국 방문
입력 2014-08-30 08:40  | 수정 2014-08-30 10:05
【 앵커멘트 】
북한 외무상이 15년 만에 미국을 방문합니다.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인데, 이번 미국 방문이 북한 문제의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다음 달 24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특별한 변화가없는 한 리 외무상이 직접 미국에 올 것"이라며 오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외교책임자의 미국 방문은 1991년 유엔 가입 뒤 단 두 차례밖에 없던 흔치 않은 일로 최근 북한의 위협과 미국의 압박 등 경색된 상황 속에서의 방문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이 때문에 리 외무상과 미국 고위당국자 간에 막후 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 한국, 일본 당국자와 비공식 접촉 여부도 관심입니다.

과거의 사례로 볼 때 북한 외교책임자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북미 관계가 개선됐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유엔대표부가 을지훈련이 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고 있고, 이번 유엔총회에서 인권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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