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아시안게임 응원단 불참 이미 지난 20일 통보"
입력 2014-08-30 08:40  | 수정 2014-08-30 10:09
【 앵커멘트 】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지난 조추첨 당시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이 사실을 알고도 숨겨왔다며 맹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 대담 프로그램에 등장한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응원단 불참을 선언합니다.

▶ 인터뷰 : 손광호 /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 "응원단이 나가는 데 대해 대남정치공작대니 남남갈등 조성이니 뭐니 하면서 노골적으로 험담하다 못해…."

조선중앙통신도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미 지난 20일 조추첨 당시 응원단 불참을 우리측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남측 관계자들은 이런 입장을 신중히 듣고 다시 확인까지 했으면서도, 남측이 이 사실을 숨겨왔다며 맹비난을 이어갔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 대표단이 지난 20일 응원단 불참 의사를 구두로 전했지만, 공식입장으로 볼 수 없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의 일방적인 발표에는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통일부 대변인
- "우리가 북한 응원단 참여를 시비한다고 왜곡 주장하며, 응원단 불참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꽉 막힌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마중물이 될 것을 기대했던 북한의 응원단이 또 다른 시비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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